기자는 쓸 '기'자에 놈 '자'자다.
취재하는 '스킬'은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든 늘게 돼 있다. 근데 쓰는건 노력하지 않으면 안 나아진다.
처음에 쓰는 것에 대한 틀을 잡지 않으면, 잘못된 습관이 들면 영원히 좋아질 수 없다.
타고난 사람은 처음부터 잘 할 수 있지만 니가 쓰는데 그런 재주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.
수없이 읽고 베껴써라. 그날 읽은 기사 중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기사를 잡고 무조건 베껴라.
그리 힘들지도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. 그냥 노가다다.
기간이 오래 필요한 것도 아니다. 나를 믿고 딱 한달만 그렇게 노력 해봐라.
계속 베끼다 보면 스트레이트든 피쳐든 기사 틀이 머리속에 명확히 남는다.
그렇게 머릿속에 틀이 들어가 있으면 취재를 할 때도 명확하게 필요한 것만 묻게 된다.
기사를 전날 써두고, 다음날 내기 전에 3분의 2로 줄여라. 그렇게 줄이면 또 내 기사에서 뭐가 부족한지 보이게 된다.
보도자료를 볼 때에도, 같은 자료를 가지고 쓴 내 기사와 다른 기자의 기사를 비교해라. 작년과 재작년 것 까지.. 지금 기자들만 비교하지말고 선배들은 어떤식으로 처리했나도 찾아봐라. 그 안에서 기사화된 내용들을 형광펜으로 표시해봐라. 어떤게 중요하고 어떤걸 버려도 되는지 알 수 있다. 수많은 내용 중에 제일 중요한 내용들을 빠르게 찾아 추려 내는 것도 중요한 능력이다.
스트레이트는 어떤 내용이든 세문단이면 끝난다. 야마, 이유, 코멘트. 이렇게 끝낼 수 있어야 한다. 부사나 어정쩡한 어휘 다 빼라. 그런게 힘있는 기사다. 머릿 속에 쓸 내용, 재료, 야마가 명확하게 정리 돼 있으면 타이핑하는 속도로 기사를 쓸 수 있다. 그렇게 돼야 한다.
기사 쓰기는 쉽다. 누구에게 어떤 내용을 왜 전달하고자 하는가만 명확하다면.
기사에 애정을 가져라. 자신의 기사에 자신감을 가지고 애정을 쏟아라.
두 부장이 어제 팀회식을 가장한 '깨는' 술자리에서 해줬던 주옥 같은 이야기들.